헤어진 뒤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스토리는 보면서 답장은 없는 사람, 차단했다가 다시 푼 사람. 2010년부터 재회 상담을 해 온 랭보가 그 행동이 뜻하는 것과 지금 해야 할 일을 차근차근 풀어 씁니다.

헤어진 남자친구의 심리와 재회 방법을 다루는 재회 칼럼

헤어진 남자친구가 연락하지 않는 이유, 카톡을 차단하거나 읽고도 답하지 않는 심리에는 저마다 다른 사정이 있습니다.

재회는 무조건 기다리거나 먼저 연락한다고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별의 원인과 그 사람의 현재 심리, 헤어진 뒤 달라진 행동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접근해야 합니다.

재회 칼럼은 연애·재회 상담가 랭보가 실제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남자의 심리와 이별의 원인을 분석하고, 재회를 위한 현실적인 방법을 전하는 전문 칼럼입니다.

회피형 남자, 잠수이별, 카톡 차단과 읽씹, 연락 시기와 첫 카톡, 재회 이후의 관계 유지까지. 헤어진 관계에서 실제로 마주하는 문제를 구체적인 상황과 행동 방법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막연한 희망보다 냉정한 판단이 필요할 때, 이곳에서 현실적인 방향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카톡과 연락

싸우고 헤어졌을 때 사과 타이밍, 첫 카톡은 언제 보내야 할까?

싸우고 헤어진 뒤 사과 카톡을 고민하는 여자와 등을 돌리고 떠나는 남자의 일러스트

금요일 밤, 사소하게 시작된 말다툼이 점점 커졌다. 서로 날카로운 말이 오가다 당신은 해서는 안 될 말까지 했고, 전남친은 한참 말이 없다가 "그만하자. 우리 헤어지자"라고 했다. 그날 밤에는 화가 나서 아무렇지 않았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어젯밤 싸웠던 일이 하나씩 떠오른다. 카톡을 보내려고 "어제는 내가 너무했어"까지 쓰다가 멈춘다. 지금 사과해야 할까, 아니면 시간을 조금 지나서 연락해야 할까? 한 친구는 "지금 연락하면 더 싫어해"라고 하고, 다른 친구는 "사과는 빨리 해야 돼, 늦으면 끝이야"라고 한다.

 

싸우고 헤어진 경우 여자는 사과를 바로 해야 할지, 시간이 지나서 연락해야 할지 고민한다. 그리고 망설이다가 사과하면서 다시 만나자고 하거나, 반대로 아무런 연락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기도 한다. 그런데 사과하는 것과 재회를 위해 첫 카톡을 보내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다. 사과는 싸울 때 자신이 잘못했던 행동을 인정하는 것이고, 첫 카톡은 전남친과 다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연락이다. 따라서 사과하면서 재회까지 요구한다면 전남친은 당신이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기보다 다시 만나기 위해 사과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홧김에 헤어진 것인가, 반복된 싸움 끝에 헤어진 것인가?

먼저 싸우고 헤어진 이유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같은 싸움 끝에 헤어졌더라도 이별을 결정한 이유는 서로 다를 수 있다. 서로 화가 난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헤어지자고 한 경우가 있다. 이전에 크게 다툰 적이 없었고, 전남친도 평소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감정적으로 이별을 말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싸운 다음 날 전남친도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거나 먼저 대화를 시도한다면 홧김에 헤어졌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서로 감정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뒤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하면 다시 대화할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반면 같은 주제로 여러 번 싸웠고, 그동안 전남친이 연애하는 것이 힘들고 지친다는 말을 반복했다면 상황은 다르다. 특히 이번에 헤어지자고 말할 때 화를 내기보다 차분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면 이전부터 이별을 고민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그날의 싸움 때문에 갑자기 헤어지기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반복된 갈등으로 헤어질 생각을 하고 있다가 이번 싸움을 계기로 이별을 통보했을 수 있다. 이런 이별은 사과 한 번으로 해결되기 어렵다. 물론 자신이 잘못한 부분은 사과하는 것이 좋지만, 사과했다고 해서 전남친의 마음이 쉽게 바뀔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사과와 첫 카톡을 함께 보내면 생기는 일

사과하면서 재회까지 요구하면 전남친은 당신의 진심을 의심할 수 있다. "어제는 정말 미안해. 우리 다시 한 번만 얘기해 보자"라는 카톡을 받은 전남친은 당신이 잘못을 인정하기 위해 사과하는 것인지, 다시 만나고 싶어서 사과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그리고 '결국 다시 만나자는 얘기를 하려고 사과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면 당신의 사과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다시 만나 달라는 말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 특히 이별을 이미 결심한 남자라면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 당신의 연락을 피하거나 다시 만날 생각이 없다고 더욱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

 

반대로 한 달이 지나서 전남친에게 보내는 첫 카톡에 다시 사과하는 내용을 넣는 것도 좋지 않다. "그때 일은 아직도 미안해"라는 카톡을 보내면 전남친은 헤어질 때 싸웠던 일을 다시 떠올릴 수 있다. 특히 이미 사과를 한 상황이라면 같은 이야기를 반복할 필요는 없다. 가볍게 대화를 시작하려고 연락했는데 다시 이별 당시의 문제를 꺼내면 전남친도 부담을 느끼고 답장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과하는 것과 재회를 위해 첫 카톡을 보내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 먼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그다음 연락은 전남친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다만 사과를 받은 전남친이 먼저 대화를 이어 가려고 한다면 굳이 한 달을 기다릴 필요는 없다. 반대로 짧게 답하거나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더 이상 연락하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사과는 서로 감정이 가라앉은 뒤에 하는 것이 좋다.

사과는 너무 빨리해도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늦게 하는 것이 좋은 것도 아니다. 싸운 당일 밤에는 서로 화가 풀리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사과하다가 다시 싸우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신도 억울했던 일이 생각나서 "근데 너도 그때 그렇게 말했잖아"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 그러면 사과하려고 시작한 대화가 다시 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남친도 아직 화가 가라앉지 않은 상태라 당신의 사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적어도 하룻밤 정도는 지나서 서로 감정이 어느 정도 진정된 뒤에 사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당신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전남친의 잘못을 다시 따지지 않을 수 있을 때 연락해야 한다.

 

반대로 몇 주가 지나서 사과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전남친은 이별을 받아들이고 어느 정도 마음을 정리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다시 사과한다면 전남친은 당신이 아직도 헤어질 때 있었던 일에 미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사과하면서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까지 꺼낸다면 전남친은 당신이 진심으로 미안해서 사과하는 것인지, 재회를 위해 연락한 것인지 의심할 수 있다. 그러면 사과를 받아들이기보다 다시 만나자는 요구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싸우고 헤어진 경우에는 서로 감정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뒤 사과하는 것이 좋다. 보통 하루 이틀 정도 지나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좋지만, 싸움이 얼마나 심했는지에 따라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따라서 무조건 날짜를 정해서 사과하기보다 당신이 변명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인정할 수 있는지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전남친도 아직 화가 많이 난 상태라면 감정이 어느 정도 진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사과해도 되는 경우와 하지 말아야 할 경우

사과는 당신의 잘못이 분명할 때 하는 것이 좋다. 화가 나서 전남친의 약점을 건드렸거나, 상처 주는 말을 했거나, 감정적으로 행동하면서 싸움을 더 크게 만들었다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 다만 이별 후 이미 여러 번 매달렸거나 전남친이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면 다시 사과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싸움의 원인이 주로 전남친에게 있었다면 당신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면서 사과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만 사과하면 된다.

 

반대로 이별 직후에 이미 여러 번 사과하고 붙잡았다면 다시 사과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전남친은 당신이 또다시 매달린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남친이 "연락하지 마"라고 분명하게 말했다면 더 이상 카톡을 보내서는 안 된다.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전남친이 당신의 연락을 받아들일 마음이 생겼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그리고 사과하면서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 지금은 연락하지 않는 편이 좋다.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재회를 요구하는 카톡이 될 수 있고, 그러면 전남친은 당신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보다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과는 이렇게 보낸다.

전남친에게 사과할 때는 네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먼저 자신이 어떤 행동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인정하고, 그 행동으로 전남친이 얼마나 상처받았을지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을 변명하거나 전남친의 잘못을 다시 따져서는 안 된다. 특히 사과하면서 재회를 요구하거나 답장을 해 달라고 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길게 설명하기보다 자신의 잘못을 분명하게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 좋다.

 

[카톡 예문]

"어제 화나서 했던 말들, 그건 정말 하면 안 되는 말이었어. 너한테 상처 주는 말을 해서 정말 미안해. 답은 안 해도 괜찮아."

 

반대로 사과할 때 피해야 할 행동도 있다. "미안해. 근데 너도 그때 그렇게 말하면 안 됐잖아"처럼 사과하면서 전남친의 잘못을 다시 따지거나, "미안해, 우리 다시 얘기해 보자"처럼 사과하면서 재회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날 왜 싸웠는지 처음부터 다시 설명하는 장문의 카톡도 피해야 한다. 사과가 길어지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설명하거나 억울했던 일을 이야기하게 될 수 있다. 그러면 전남친은 당신이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것보다 자신의 행동을 변명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앞에서 소개한 카톡은 하나의 예시이므로 실제로 싸웠던 상황과 당신의 평소 말투에 맞게 수정해서 보내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말을 잘못했고, 그 행동이 왜 미안한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단순히 "다 미안해"라고 말하면 전남친은 당신이 무엇을 잘못했다고 생각하는지 알기 어렵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도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사과한 뒤 전남친의 반응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할까?

사과를 보낸 뒤 전남친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에 따라 다음 행동도 달라져야 한다. 전남친이 "응", "알겠어"처럼 짧게 답했다면 더 이상 대화를 이어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당신의 사과를 읽고 확인했다는 뜻이지, 그렇다고 당신을 용서했거나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때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를 꺼내면 전남친은 당신이 결국 재회를 위해 사과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반면 전남친이 "나도 미안했어"라고 답했다면 자신도 싸울 때 잘못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일 수 있다. 그렇다고 바로 재회 이야기를 꺼내서는 안 된다. 다만 전남친이 먼저 질문하거나 대화를 이어 가려고 한다면 당신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굳이 먼저 대화를 끝낼 필요는 없다.

 

전남친이 답장하지 않는다면 추가로 카톡을 보내지 않는 것이 좋다. 카톡을 읽고도 답하지 않는다면 지금은 당신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는 뜻일 수 있다. 사과는 이미 전남친에게 전달되었으므로 답장이 없다는 이유로 다시 설명할 필요는 없다. 특히 "읽었으면 답이라도 해 줘"라는 카톡을 보내면 전남친은 당신이 진심으로 사과하기보다 답장을 받기 위해 연락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만약 전남친이 사과를 받고 "다시 생각해 보자"고 먼저 말한다면, 싸울 당시 감정이 격해져서 충동적으로 이별을 결정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그날의 싸움을 만든 문제가 그대로 남아 있다면, 서로 화가 풀렸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다시 사귀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싸웠던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다시 만나면 같은 문제로 다투다가 또다시 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과한 뒤 첫 카톡은 언제 보내는 것이 좋을까?

사과를 하고 나면 전남친의 반응에 따라 다음 연락을 결정해야 한다. 사과한 직후에 재회를 위한 첫 카톡까지 계속 보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전남친이 사과에 짧게 답하거나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 일반적인 이별처럼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연락해도 괜찮을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다만 한 달이 지났다고 무조건 연락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사이 당신이 감정적인 연락을 반복했다면 마지막으로 매달렸던 날부터 다시 시간을 계산해야 한다. 반대로 전남친이 먼저 연락하거나 적극적으로 대화를 이어 간다면 굳이 한 달을 기다릴 필요는 없다.

 

이때 전남친이 마지막으로 받은 카톡이 사과였다는 점도 중요하다. 싸움으로 끝난 이별에서 사과 없이 시간이 흐르면, 전남친은 당신이 마지막으로 했던 상처 주는 말을 계속 기억하고 있을 수 있다. 반면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사과했다면 전남친도 당신이 그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사과 한 번으로 전남친의 마음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당신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했다는 사실은 전할 수 있다.

 

그리고 첫 카톡에는 이전에 싸웠던 일이나 사과했던 내용을 다시 꺼내지 않는 편이 좋다. 이미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면 같은 이야기를 반복할 필요는 없다. 첫 카톡은 전남친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답할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사과한 뒤 첫 카톡을 보내기 전까지 해야 할 일

싸움 끝에 헤어졌다면 사과를 보낸 뒤 그날 왜 싸웠는지 차분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무엇 때문에 싸움이 시작되었는지, 언제 당신의 목소리가 높아졌는지, 어떤 말이 전남친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었을지 돌이켜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날 처음 생긴 갈등이었는지, 이전에도 같은 문제로 여러 번 싸웠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반복된 싸움이었다면 사과는 시작일 뿐이다.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같은 문제로 또다시 싸울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이전에는 싸울 때마다 자신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돌아보고, 비슷한 상황이 생겼을 때 어떤 행동을 바꾸어야 할지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 그래야 나중에 전남친과 다시 만나더라도 같은 문제로 반복해서 싸우는 일을 줄일 수 있다.

 

남자와 여자가 싸움 뒤의 사과를 다르게 받아들이는 이유

재회를 원하는 여자는 사과를 빨리 해야 전남친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싸움 직후 사과하고, 전남친이 사과를 받아 주지 않으면 장문의 카톡을 보내면서 자신의 진심을 전달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별을 결정한 남자는 아직 화가 풀리지 않았거나 같은 문제로 다시 다투고 싶지 않아 대화를 피할 수 있다. 특히 여러 번 싸우다가 헤어진 남자라면 여자의 사과를 받더라도 다시 만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아무리 진심으로 사과하더라도 전남친이 당장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때 계속 연락하면 남자는 또다시 감정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또 여자는 사과를 받아주면서 재회도 같이 되기를 원하지만, 전남친은 사과를 받아들이는 것과 다시 만나는 것을 별개의 문제로 생각한다. 사과를 받았다고 해서 이별의 결정까지 쉽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는 전남친이 당신을 생각할 때 싸울 당시의 감정뿐 아니라 당신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는 사실도 기억하게 만든다. 따라서 사과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재회를 기대하기보다 전남친이 이후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별 당시의 상황에 따라 사과도 달라져야 한다.

싸움 중에 물건을 던지거나 몸을 밀치는 행동, 위협하는 말이 오갔다면 언제 사과할지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먼저 두 사람의 안전을 생각하고, 같은 행동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상대방이 연락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 뜻을 존중해야 하며, 폭력적인 행동이 있었다면 사과만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런 경우 시간이 좀더 필요할 수 있다.

 

싸움의 잘못이 주로 전남친에게 있었다면 당신이 먼저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필요는 없다. 당신에게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만 사과하면 된다. 전남친이 잘못한 행동까지 당신이 책임질 필요는 없다. 모든 잘못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고 사과한다면 나중에 다시 만나더라도 전남친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같은 행동을 반복할 수 있다.

 

그리고 전남친이 헤어지자고 말하기 전부터 오랫동안 이별을 고민했다면 사과만으로 마음을 돌리기는 어렵다. 이 경우에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되,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는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 이후 다시 연락할지는 왜 헤어졌는지, 사과에 전남친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생각해 보고 결정해야 한다.

 

싸우고 헤어진 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싸운 다음 날이라면 바로 카톡을 보내기보다 먼저 자신의 감정이 어느 정도 가라앉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날 밤 당신이 한 말 가운데 진심으로 미안한 것이 무엇인지 하나씩 생각해 보고, 변명이나 억울한 마음을 빼고 사과할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을 때 짧게 사과하면 된다. 이때는 재회나 답장을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

 

이미 사과를 보냈다면 같은 내용의 카톡을 반복해서 보내지 않는 것이 좋다. 전남친이 짧게 답하거나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추가로 연락하지 말고 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 첫 카톡은 이별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전남친이 당신과 다시 대화할 마음이 있을지 생각해 보고 보내야 한다. 그 사이에는 그날 왜 싸웠는지, 다시 만나더라도 같은 문제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싸우고 헤어진 남자가 다시 만나기를 망설이는 이유는 사과를 받지 못해서만은 아니다. 다시 만나더라도 같은 문제로 싸우고 헤어질 것이라는 걱정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회를 원한다면 사과를 어떻게 보낼지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전남친이 이별을 결정할 만큼 힘들어했던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다시 만났을 때도 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랭보의 한 줄

싸우고 헤어졌다면 사과할 때는 자신의 잘못만 인정해야 한다. 사과하면서 재회를 요구하지 말라. 전남친의 마음을 돌리려면 사과를 얼마나 빨리 하느냐보다 같은 싸움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RANGBO

상담가 랭보

2010년부터 연애·이별·재회 상담을 진행해 온 랭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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